소소한 일상

광주의 맛, 추억의 맛 김말이 상추튀김 만들어 먹었어요

아몬드봉봉의 이야기 2011. 8. 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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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광주 친정집에 다녀왔어요
진주 올때마다 양손가득 반찬이며 야채...
엄마는 여러가지를 챙겨주세요









친정집에서 가져온건 이거보다 많아요...
집에 있는 밀폐용기에 나누어 담은 후에
사진 생각이 나서 찍어봤어요











보기만 해도 흐믓해요
광주 친정집 다녀오면 한동안은
반찬이 진수성찬이에요 ^^







엄마가 가꾸시는 작은텃밭에서
자란 채소들로 만들어주신 피클이에요



고기랑 같이 먹어도 개운하구요
울짱이는 양파로 만든게 가장 맛있다고 하네요 ㅎㅎ







아빠가 새벽 수산물시장에 가서 사오신 싱싱한
꽃게로 양념게장을 담가주셨네요
빨간 양념이 맵기도 하지만 자꾸 땡기는 맛이에요

양념까지 같이 밥에 비벼 먹으면 .. ...
캬~~ 환상이에요








명태 코다리라고 불러야 하나요??
암튼 명태에 양념장 해서 은근한 불에 조려 주셨어요

먹을 만큼만 조금씩 덜어서 데워먹으면 되요
짭쪼름한게 밥반찬하기에는 딱 좋네요












당면이 있어서 저녁에 잡채를 하려고 삶고 있는데
남편... 회식이 있다고 해요
그래서 당면만 삶아놓고 다른볼일 보다가
정신 차려보니 한참 띵띵 불어 있는 당면이 보이더라구요 ,,ㅡㅡ




혼자서 친정에서 가져온 반찬들 보면서 그리고
튀김요리 할 생각하면서...
광주 친정집 생각이 많이나서 괜히 훌쩍 ㅠㅠ  했어요
 







당면에 맛간장 만든걸로 간도 하고
야채도 썰어서 넣었더니 기대했던 것 보다는 괜찮네요
튀김요리는 처음이라서 모양이 예쁘게 나오지 않았지만요










레시피에 따라서 2번 정도 튀겨야 더 바삭하고 맛나다고 하던데요
튀김요리 하며서 다시는 혼자서 못하겠더라구요
은근 손도 많이 가고 기름이 위험하기도 하네요 ㅎㅎ
아직 요리초보라 ~~












튀김은  양파랑 매운 청량 고추 썰어
넣은 간장에 찍어먹어야지 맛있지만
오늘은 엄마가 주신 오이피클이랑 같이 먹었어요

새콤한 피클이 튀김에 느끼한 맛을 확실히 잡아주는데요 ㅎㅎ











엄마 텃밭에서 기른 상추도 꺼내놨어요
상추 튀김이 먹고 싶어서요  
생소하시죠?? 이게 바로 광주 별미인데요
상추를 튀겨먹는게 아니라 튀김을 상추에 싸먹는 요리에요










저는 오징어 튀김이랑 상추랑 싸먹을때가 가장 맛나던데요
그래도 옛날 생각이 나서 한번 피클이랑 같이 싸서 먹었네요
느끼한 튀김을 피클이랑 상추가 깔끔하게 잡아줘서 좋아요







예전에 초등학교때 저희때는 오전반,오후반 수업이 있었거든요
오후반일때는 점심 먹고 학교 수업에 갔었는데요


그날은 엄마께서 외출하셔서 아빠가 점심시간에
시간을 내서 집에 오셔서 제 점심을 챙겨주셨어요
그때 아빠를 졸라서 평소에 가고 싶었던 동네 분식집으로 갔어요 ^^
(엄마가 외식을 싫어하셔서 어렸을때 분식집 같은데는 절대 못가게 하셨거든요)



그때 아빠랑 같이 먹은 처음 분식이 상추튀김이였어요 ........
혼자서 만들어 먹으면서 옛날 추억이 생각나서 베시시 ~~
미소 짓다가 갑자기 훌쩍훌쩍 ~~했어요 ^^






광주의 별미 상추튀김 
맛있는 튀김 상추에 싸서 더 맛있게 한번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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