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물리치료사로 병원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방명록을 통해 물리치료과에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분이 물리치료사 연봉에 대해 궁금하다고 하여 저의 연봉 및 근무시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주변 선후배들 연봉에 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작년 기준, 저의 연봉을 공개합니다.
2023년에 병원으로부터 받은 연봉은 71,552,010원입니다. 쉽게 표현하여 7천만 원 받았습니다. 제 경력은 18년 차고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주로 하는 일은 환자들 재활운동하여 가정이나 회사로 복귀하는 운동치료와 도수치료 업무를 합니다.
상세한 제 근무조건을 설명해 드리면…,
병원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5일을 근무합니다. 아침 9시부터 업무를 시작하여 오후 6시 퇴근합니다. 하루 8시간, 주간 40시간을 근무합니다. 야간근무, 주말 근무, 추가 근무는 없습니다. 그리고 연차 20개가 존재합니다. 연차는 내 마음대로 쉴 수 있는 유급휴가입니다. 만약에 사용하지 않으면 연말에 정산하여 돈으로 돌려줍니다. 대략 1개에 10만 원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주위 동기, 선후배의 일반적인 정보를 토대로 연봉을 소개해보겠습니다.
물리치료사는 70~80%는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런 병원들을 기준으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연봉은 병원 형태별, 지역, 연차, 근무형태, 근무시간 등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일반적인 정보를 알려드리니 상대적으로 참고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물리치료사 초임의 평균 연봉 2600~2800만 원 정도입니다.
그리고 연차가 올라갈수록 1년에 50~100만 원 정도 상승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기본급은 종합병원급은 계속 꾸준히 올라가지만, 중소 병·의원은 10년 차 정도까지 인상하나 이후 동결되는 곳도 많습니다. 병원마다 차이가 다를수 있습니다.
물리치료사의 추가수당으로는…,
보바스나 NDT 이수증(certification) 수당, 실장·팀장 등 직책 수당, 도수치료·체외충격파(ESWT)등 비급여치료 수당, 추가근무·정근수당 등등이 있습니다. 수당 형태는 매우 다양하며 보통 월 30~800만 원 정도입니다.
수당에서 가장 많이 받는 부분은 도수치료와 같은 비급여치료 수당입니다.
흔히 인센티브라고 합니다. 인센티브 수입이 많은 선생님은 기본급보다 훨씬 많은 수당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수치료 1건당 10~20% 또는 1~5만 원을 받게 됩니다.
주변 동료 물리치료사 선생님 중 연봉 1억 찍는 선생님들 보면…,
대부분이 비급여치료 수당으로 수입을 증대합니다. 인센티브는 말 그대로 성과보수이기 때문에 누구나 같은 순 없으며 능력제입니다.
병원 물리치료는 크게 근골격계 치료와 신경계 치료로 나누게 됩니다.
근골격계치료는 목, 어깨, 허리 등 근육이나 주변 골격의 손상으로 통증, 기능장애를 치료합니다. 신경계는 뇌, 척수 신경 손상으로 인한 마비 등을 치료합니다. 일반 사람들은 근골격계 손상치료를 물리치료, 도수치료라고 하고, 신경계 치료를 재활치료, 운동치료라고 합니다.
신경계 치료는 주로 병원급에서 일하게 됩니다.
신경계 업무 선생님들은 비급여수당 비중은 적어서 상대적으로 월급이 적으나 기본급이 꾸준히 올라가는 형태가 많습니다. 근무형태를 보면 주5일, 하루 8시간만 근무하는 곳이 많습니다.
반면, 근골격계치료는 주로 의원에서 주로 일을 하게 됩니다.
근골격계치료는 도수치료 등 비급여치료를 많이 하여 연봉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토요일, 공휴일도 일하고, 하루 근무시간도 많은 경우가 많습니다.
두가지 일의 근무형태는 연봉에 차이가 있을 뿐만 아니라 워라벨(WORK & LIFE BALANCE)에서 장단점이 있습니다.
신경계 치료 업무를 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은 연봉을 받지만 일과 삶의 균형 측면에서는 장점이 있습니다. 근골격치료는 반대입니다.
병원에서는 근골격계치료, 신경계치료, 수치료, 소아치료, 심폐물리치료, 스포츠물리치료등 여러가지 파트가 있으며 연봉도 다양합니다.
지금까지 설명하는 연봉은 병원마다, 일하는 업무분야마다 모두 다르므로 제가 작성한 정보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실제 병원마다 근무시간, 환자 수, 근무 강도 등 환경과 월급의 디테일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병원, 종합병원, 요양병원, 전문병원, 의원마다 연봉체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주변 동료 치료사들을 보면 병원 뿐만 아니라 삼성, 현대 등 기업의 산업체 물리치료사, 보건직 공무원·보건소, 건강보험공단·연금보험공단, 대학교수, 스포츠 트레이너, 복지관, 운동발달센터, 주간보호센터 다양한 곳에서도 근무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가치를 올리면 다양곳에서 높은 연봉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물리치료사가 연봉을 높이려면 임상에서 일하면서 꾸준히 자기 계발해야 합니다. 학회에 쫓아다니고 스터디 참여하거나 스스로 꾸준히 공부해야 합니다. 아픈 환자를 대상으로 일하기 때문에 환자와 유대감 봉사 정신, 직업에 대한 사명감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리치료사는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어야 연봉이 올라갑니다.
'물리치료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리치료 기록지 (작성방법, 내용, 보존기간, PDF 양식 다운로드) (0) | 2023.11.05 |
---|---|
물리치료사 자격증 취득 과정 후기 (0) | 2023.10.25 |
물리치료사가 말하는 물리치료과 순위 (0) | 2023.08.03 |
물리치료학과 대학 안내(지역별, 3/4년제 구분, 홈페이지, 야간, 국립대 여부) (0) | 2023.07.15 |